[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헝가리의 기준금리가 15개월 연속 인하됐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춰 3.4%로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헝가리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15개월 연속 한 차례도 쉬지 않고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내렸다. 이 기간 동안 기준금리는 7%에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하락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달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낮췄고 8월부터는 0.20%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헝가리의 기준금리 인하는 전기·가스 등의 요금 인하로 물가 상승 압박에서 벗어난데다 경기가 확실히 회복했음을 확인하려는 조치라고 현지 언론은 풀이했다. 내년 초 총선을 앞둔 헝가리 정부는 최근 전기·가스료를 평균 11%가량 더 낮추기로 해 물가 상승 압력을 없앴다.헝가리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와는 별도로 중소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조7500억포린트(약 11조 3500억원)의 '무이자 기금'을 대출해주기로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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