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최근 5년간 '지자체 공연예술 지원 사업' 78%가 영남이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자체 공연예술 지원은 대규모 공연예술 중심의 공연예술 축제 미 기획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신장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29일 박홍근 의원(민주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지자체 공연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내역을 공개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새 지원 예산 127억원 가운데 99억5000만원을 영남에 지원됐다. 대구에는 '대구뮤지컬 패스티벌' 등 11건, 55억원이 지원되고 부산에는 부산 마루국제음악제 등 16건, 총 28억원이 지원됐다. 두 지자체 지원 비중은 전체의 65.4%에 해당한다.특히 영남 지자체를 지자체 가운데 21억원을 지원받은 강원과 4억9000만원을 지원받은 제주도를 제외하곤 사실상 지원이 전무하다. 그나마 충북과 전남은 올해 3000만원을 지원받았을 뿐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울산 등은 '0'로 나타났다.현행 지자체 공연예술 활성화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국고지원사업을 시작됐다. 그러나 내부 비공개로 붙이고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 이뤄졌다. 그러다가 지난 2011년부터 해당 사업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진흥기금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선정 방식도 공모사업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역 편중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박 의원은 "국고 지원사업을 공개하지 않고 집권여당 지자체만 나눠먹었다"며 "심사 절차, 기준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로잡으라"고 지적했다.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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