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경영평가 낮은 공공기관, 방만 경영 심각'

"기관장 평가 D등급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1년 업추비 3,500만원""D등급 받은 한국거래소, 기관 접대비 연 13억""임직원 평균 연봉 6,100만원 ""기관 6곳, 무이자대출 총액 7억 3000만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정부의 경영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기관들의 방만 경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15일 경영평가 D, E 등급을 받은 24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관 가운데 기관장이 하위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에서 한 해 동안 기관장이 쓴 평균 업무추진비(업추비)는 1,827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돈을 쓴 기관장은 D등급을 받은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으로 한 해 업무추진비 만 3,498만원이었다. 하위 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의 작년 접대비 총액은 45억원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D등급을 받은 한국거래소가 접대비로 13억 4,400만원을 썼다. 기관 점수 D, E 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6,132만원으로,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가장 높은 연봉인 1억 900만원을 받았다.또 한국장애인공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6곳은 직원들에게 총 7억 3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줬다.이 의원은 “낮은 경영평가를 받으면, 다음해에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연봉이나 업무추진비 등이 워낙 많다 보니 성과급 제한만으로는 효과가 없다”며 “실효성 있는 경영개선 방안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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