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인수 부실금융 PF대출 4조원…회수금 3000억 미만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정무위)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회수된 금액 2989억원에 불과, 유효담보가액의 6.9% 수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인수한 부실 금융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4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회수액은 3000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정무위)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예보가 인수한 부실 금융사 PF대출의 유효담보가액(신탁사 관리 부동산 기준)은 4조3203억원이다. 예보가 이 가운데 회수한 금액은 2989억원에 불과하다. 유효담보가액의 6.9%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PF대출 사업장이 159곳, 유효담보가액이 1조3482억원으로 전체의 30%에 달했다. 하지만 회수율은 5.7%에 그쳤다. 반면 전라북도(34.5%)와 광주광역시(28.6%), 울산광역시(23.8%) 등은 회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효담보가액이 아닌 PF대출 잔액(13조7789억원) 대비 회수율은 전국 평균 2.2%를 기록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아파트와 고급빌라 등 주거시설 PF대출 잔액이 5조79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휴양시설(1조5868억원), 복합시설(908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예보 관계자는 " 부실 PF대출 회수와 관련해 지난해 전담조직을 만들고 관련 업무에 대한 연구용역도 진행했다"며 "지난해부터 회수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올해 들어 회수실적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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