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아토피·천식 치유하는 생태탐방연수원 조성

“대한민국 최초, 화엄사지구에 9월 착공, 내년 11월 완공예정”“ 반달곰생태학습장,노고단 등, 대표적인 탐방거점지역으로 활용 예정”[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화엄사지구에 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산악형 생태탐방연수원을 9월 중에 착공한다고 밝혔다.공단은 지리산 생태탐방연수원 건립으로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여 다양하고 특화된 탐방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잘 보존된 자연 속에서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 질환자들이 치유의 기회를 갖도록 별도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지리산국립공원 화엄지구는 연간 36만 명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반달가슴곰을 직접 볼 수 있는 종복원기술원과 지리산탐방을 도와주는 탐방안내소가 있다.뿐만 아니라 천년 고찰 화엄사는 우리나라 최대의 목조건물 각황전(국보 67호)과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세웠다는 4사자3층 석탑(국보 35호) 등 국보와 보물이 즐비해 지리산의 대표적인 역사문화탐방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고산대 경관지역이면서 지리산 능선길 종주의 시발점으로 유명한 노고단이 지척거리에 있어 다양한 탐방이 가능하다.공단은 생태탐방연수원이 완공되면 반달곰생태학습장과 탐방안내소, 화엄사 등 기존 탐방거점시설과 연계돼 체류형 탐방객이 많아짐으로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리산 생태탐방연수원은 설계공모를 통해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2만3000㎡ 부지에 연면적 3천900㎡ 규모로 9월 중 착공하여 내년 11월 준공예정이다.건물형태는 지리산 능선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지형에 순응하는 모양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지열 냉·난방, 태양광 발전, 옥상녹화, 빗물이용시설, LED 조명 등 친환경에너지 기술을 적용했다. 공단은 지난 2011년에 북한산 도봉지구에 국립공원 생태탐방연수원을 최초 건립했으며 2016년까지 설악산, 소백산에 산악형 생태탐방연수원, 한려해상에 해상·해안형 생태탐방연수원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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