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 '30인의 마지막 결투~'

우즈 페덱스컵 1위로 최종 4차전 진출, 스콧과 진검승부 '1000만 달러 GO'

타이거 우즈.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제 '최후의 30인'이 남았다.19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개막하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15억6000만원)에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 달러(109억원)까지 무려 '1144만 달러(124억원)의 잭팟'이 가능한, 그야말로 '돈방석'이다.화두는 당연히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애덤 스콧(호주), 헨릭 스텐손(스웨덴), 잭 존슨(미국) 등 앞선 세 차례 대회 우승자들의 '진검승부'다. 우즈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시즌 5승의 성적을 앞세워 페덱스컵 랭킹 1위(2500점)로 출발한다. 물론 스텐손(2250점)과 스콧(2000점), 존슨(1800점), 매트 쿠차(미국ㆍ1600점) 등 '톱 5'는 누구나 이 대회 우승이 페덱스컵 제패로 직결되는 상황이다. 주최 측은 2009년부터 3차전 직후 포인트 재조정을 통해 페덱스컵 우승자가 반드시 최종 4차전에서 나오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2007년 우즈와 2008년 비제이 싱(피지) 등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해 흥행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우즈가 가장 유리한 건 분명하다. 6위 이하의 선수가 우승할 경우 우즈는 2위를 차지해도 '1000만 달러'를 차지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 우승자에게는 2500점, 2위 1500점, 3위는 1000점 등이 더해진다. 우즈에게는 2007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당시에는 코스레코드인 23언더파 257타까지 작성했다. 다만 플레이오프 들어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1차전 공동 2위, 2차전 공동 65위, 3차전 공동 11위 등 기록상으로도 기복이 심하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 3퍼트를 범하는 등 주 무기인 '짠물퍼팅'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최대의 경계대상은 스콧이다. 호주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챔프에 등극했고, 1차전 바클레이스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우즈와 경쟁을 시작했다. 스콧의 캐디가 우즈와 여전히 껄끄러운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라는 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텐손과 존슨 등 '챔프 군단'은 시즌 막판 상승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해 우승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10위(600점)에서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다. 바로 지난해 3타 차 우승을 일궈내면서 '1144만 달러'를 거머쥐었던 선수다. 지난해 2위에서 입맛을 다셨던 'US오픈 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는 설욕전이다. 1차전에 불참하고서도 2차전 2위, 3차전 공동 4위로 선전하며 6위(1400점)까지 랭킹을 끌어 올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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