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정부가 출범 7개월을 맞이하면서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박근혜정부는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이 교육비용과 교육의 양적 측면에서 부담을 키웠다고 판단하고 이런 부담을 완화시켜 '행복학교'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한 행복교육은 ▲학교교육 정상화 ▲능력중심사회 기반 조성 ▲교육비 부담 경감으로 요약된다. 박근혜정부의 행복교육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공교육 정상화 첫 과제는 자유학기=학교교육 정상화의 대표적인 정책이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도입되는 '자유학기'다. 공부와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미래를 탐색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중학교 한 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하게 된다. '자유학기'에는 종이에 쓰는 지필시험을 보지 않으며, 교과별 특성에 맞는 체험과 참여 위주의 수업이 실시된다. 또 하나는 참고서가 없어도 교과서만 있으면 충분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교과서 완결학습체제'이다. 이러한 교과서는 개발 절차를 거쳐 2016년부터 학교에 시범 도입되고 중학교 사회, 과학,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을 줄이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교내 고화소 CCTV 설치율을 현행 10%에서 2017년 30%로 늘리고 학생의 문제해결과 학교적응 지원을 돕는 Wee 프로젝트도 늘어난다. Wee센터는 2012년 140개에서 2013년 171개로 확대되고 같은 기간 Wee스쿨은 4곳에서 7곳으로 전문상담교사는 1422명에서 1889명으로 각각 증가한다. ◆2016년 모든 초교에 체육교사=학생들의 심신단련을 위해서는 2016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가 배치된다. 2014년까지 모든 중ㆍ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이 배우기를 원하는 스포츠프로그램 교육을 위해 스포츠강사가 배치되고 교육부는 올해 우수 학교스포츠클럽 3000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14년부터 매년 15개 학교에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되고 150개 학교에 운동장이 조성된다.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자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는 현재 24.3명에서 2017년 23.0명으로 중학교는 같은 기간 32.4명에서 25.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한 교원 1인당 평균 학생수는 초등학교(20.3명에서 18.1명), 중학교(18.4명에서 14.7명) 등 연차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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