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유엔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가입을 공식 승인했다.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반기문 사무총장이 시리아 정부의 협약 가입서를받아들였다"며 "오늘부터 30일 후인 10월 14일부터 협약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반 총장이 시리아 정부의 협약 가입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를 위한 기본틀'을마련한 데 대해 양국의 합의로 시리아 주민들의 고통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길이 열릴 것이라며 환영했다. 서방 국가들로부터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아온 시리아 정부는 지난 12일 유엔측에 CWC 가입문서를 제출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제출에 앞서 시리아가 협약에 가입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의회 법령에 서명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13일 시리아가 제출한 가입문서가 법적 절차를준수했는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고 가입 승인을 위해 시리아 정부가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1997년 발효된 CWC는 화학무기의 개발과 제조, 저장 및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으로, 협약 가입국은 소유하는 화학무기를 신고하고 비축한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한다.한국과 미국 등 189개국이 가입했으며 시리아의 가입으로 북한, 이집트, 앙골라, 남수단 등 4개국이 미가입국으로 남게 됐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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