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서기자
지난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모습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여름에 록페스티벌이 있다면 가을에는 재즈페스티벌이 있다. 청량한 가을날, 잔디밭에 앉아 듣는 재즈음악이 운치를 더한다. 매년 가을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페스티벌)'은 시원한 자연풍광 속에서 감미로운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대표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2004년 9월 제1회 페스티벌을 연 '자라섬페스티벌은 현재까지 누적관객 수만 118만여명을 기록했다. 무대에 선 아티스트는 총 41개국 535팀으로, 인원수로 치면 약 2600여명이다. 특히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 유료객석 확대..새로운 로고 공개 = 올해는 메인 무대인 재즈 아일랜드 객석이 크게 늘었다. 유료관객들을 위한 공간을 넓혀서 관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자 함이다. 또 무대의 범위도 가평 읍내로 넓혔다. 밤 시간대의 대표적인 어쿠스틱 무대인 재즈큐브가 A, B로 나뉘어 각각 가평읍사무소 앞 광장과 가평역 구역사 앞에 자리하게 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작은 재즈클럽 콘셉트의 미드나잇 재즈카페도 새롭게 재편된다. 재즈 전문 레이블 오디오가이와 가장 영향력있는 재즈 전문 매체인 재즈피플, 자라섬재즈 사무국 등 세 호스트가 각기 한 카페를 맡아 소규모 공간에 어울리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형식이다. 10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새 로고는 자라섬의 자연을 형상화한 것으로, 싱그로운 초록의 나무들이 강물 위에 푸른 물그림자를 뛰운 모습을 연상케한다.◆ 올해 총 24개국, 131개팀의 무대 준비 = 올해 초청무대에 참여하는 팀은 총 61개팀, 약 300명 가량이다. 해외 36개팀, 국내 25개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독일, 스웨덴, 미국 등 총 24개국에서 온 뮤지션들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는 유료무대인 재즈아일랜드와 파티스테이지, 무료무대인 재즈큐브 A/B, 페스티벌 라운지, 재즈 팔레트 등 총 6개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