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주범이라고? '친환경' 뽐내는 시멘트업계

한일시멘트의 탄소경영보고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표적인 환경오염 유발산업으로 꼽히는 시멘트업계가 친환경 사업을 강조하고 나섰다. 친환경 시멘트 개발은 물론 탄소경영보고서 발간, 친환경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시멘트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친환경산업으로 사업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9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최근 카본 풋프린트 서울 2013 전시회(Carbon Footprint Seoul 2013)에 저탄소·친환경 시멘트인 ‘에코멘트’를 예술 작품화해 참여했다. 원통 모양의 13개 구조물을 활용해 벤치(bench)를 의미하는 점자를 표현한 이 작품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에서의 ‘쉼’과 ‘힐링’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회사는 또 2007년도부터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지난해 아세아시멘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91만5231t이었다. 이는 2011년도 대비 1% 정도 감소한 규모다.한일시멘트는 시멘트업계 최초로 ‘탄소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채광에서 출하에 이르는 시멘트 전 공정의 공정별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이 상세히 담겨있다. 또 탄소관리체제 구축, 폐열발전설비 도입, 바이오매스연료 사용, 저탄소 시멘트 생산 등의 탄소경영 활동을 통한 한일시멘트의 온실가스 배출저감 성과도 실렸다. 한일시멘트는 2015년부터 시행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앞두고 주주 및 고객,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탄소경영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탄소경영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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