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삼성증권은 13일 두산엔진의 최근 주가급등에 대해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실적 개선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엔진의 경우 올 상반기 신규 수주가 1339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17%에 불과하다"며 "올해 초부터 시작된 상선 발주량 증가가 하반기 엔진발주 증가로 이어지겠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2012년 절대 수주량 부진과, 저가수주의 영향으로 당분간 개선이 어렵다"고 진단했다.두산엔진 주가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한 달 간 21% 급등한 바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신규 수주 부진 영향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5% 감소했다"며 "올해 예상 수주 역시 매출액 규모에 미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외형 성장 폭도 미미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특히 고객사인 조선업체들이 현재 선가에서는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내년까지는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