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재선충 농약성분 등 남을 수 있어 위험…경고판 살피고 지자체 산림부서, 마을주민 확인, 산주 허락 받아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송편을 찔 때 산림병해충 방제지역 솔잎을 쓰면 안 됩니다. 해당 산림지역의 경고판을 잘 살피고 지방자치단체 산림부서, 마을주민 확인 후 문제가 없는 것만 따야 합니다.” 정부가 추석 송편을 만들 때 솔잎을 함부로 따서 쓰지 말도록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산림청은 추석을 앞두고 송편을 만들기 위해 솔잎을 쓸 때 소나무병해충 방제를 위해 나무주사나 항공방제를 한 곳에선 따지 말아야 한다고 17일 강조했다.소나무재선충병과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지난 2년간 전국 10만2000ha의 숲에 아바멕틴 유제, 포스파미돈 액제 등의 약이 쓰였다. 따라서 방제지역 소나무엔 나무주사 후 2년간 농약성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솔잎을 따선 안 된다는 게 산림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무릎 높이 아래쪽에 지름 1cm쯤의 구멍이 뚫린 흔적이 있는 소나무는 나무주사를 놓은 것이므로 솔잎을 따선 안 된다.윤병현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주사흔적이 없더라도 소나무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산림헬기 등으로 약을 뿌렸을 수도 있다”며 “방제사실을 알리는 경고판을 꼼꼼히 살피거나 해당 지방자치단체 산림부서, 마을주민의 확인, 소유자 허락을 받은 뒤 솔잎을 따야 안전하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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