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빠른 길 안내'‥서울시, 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완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교통정보센터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교통, 재난, 전시같은 비상 상태에서 교통 상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일단 불규칙한 배차간격, 과속 등 난폭운전으로 시민에게 외면 받던 서울의 시내버스 운행관리가 최첨단 과학ㆍIT 기술을 활용한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확한 버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더불어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하고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교통정보가 시민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신청사 지하 3층에 기존의 서울교통센터와 재난상황실, 충무기밀실을 통합해 도시를 관리할 수 있는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Transport OPeration & Information Service)'를 개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04년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해 속도ㆍ교통량ㆍ영상 등 각종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 도로 상황 관리 및 대응 체계를 갖춘 것이 TOPIS 1.0 시대이고, 2008년 버스 정보 개방 및 공유를 통해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생산한 것이 TOPIS 2.0 시대라면, 이번에 개관한 서울교통정보센터는 TOPIS 3.0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교통, 재난, 전시와 같은 비상 상황을 협업을 통해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교통예보와 같은 미래 교통예측 실현과 첨단 서울교통기술을 해외에 본격적으로 수출해 경제적인 실리까지 챙기게 됐다는 것이다. 시는 통합된 서울교통정보센터를 통해 그동안 각각 운영되던 교통센터와 재난상황실의 동거와 협업체계를 이뤄냈다. 교통과 재난 첨단장비 총 849대 영상도 통합돼 도로, 하천 등 도시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교통전광판 등에 하천수위, 폭우, 폭설과 같은 재난 상황 정보도 함께 표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또 과거 10년 이상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일기예보와 같이 내일의 교통상황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교통예보를 볼 수 있게 되고, 도심에서 집회, 행사로 교통이 통제될 경우 최적의 우회도로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6년간 대통령, 장ㆍ차관, 고위 공무원, 교통전문가 등 1만여 명이 넘는 외국의 주요 인사 등이 다녀갈 정도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첨단 서울교통시스템(ITS) 해외수출도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본격화 한다. 시는 지난 2월 박원순 시장의 두바이 선언을 기초로 세계가 인정한 첨단 서울교통시스템(ITS)의 구축 경험과 기술이 해외로 수출되고, 개도국 등에 정착되도록 지원하는 '서울 첨단교통시스템의 해외 수출 지원 프로그램(Seoul-ITS embedded Program)'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TOPIS 3.0시대 개막을 통해 교통과 재난이 통합된 스마트한 도시관리로 시민안전을 지키고 생활 불편을 줄여나가겠다"며 "또 그동안 성장해온 우수한 서울교통시스템의 해외수출 이라는 열매를 수확하고, 차세대 기술 접목을 통해 미래 교통의 변화까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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