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10월1일 출시되는 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이용할 경우 전월세를 사는 것보다 최고 6000만원가량 주거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유형(수익ㆍ손익형) 모기지 세부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세 2억5000만원짜리 주택을 집값이 연 3%씩 올라 7년 후 3억600만원에 매각할 경우 총 주거비용이 수익공유형은 1354만원, 손익공유형은 1508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대출원리금과 보유자금의 기회비용, 취득세ㆍ재산세 등 제세금, 이사비용 등을 모두 합한 수치다.이에 비해 이 집을 구입하지 않고 1억7000만원에 전세로 7년간 거주한다면 5380만원의 주거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8000만원의 자기자본을 제외한 나머지 9000만원을 시중은행을 통해 연 4.5%의 금리로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전셋값이 연 3.1% 상승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만약 같은 주택에 보증부 월세로 거주한다면 가장 많은 7508만원의 주거비용이 소요됐다. 이에 비해 집값이 연 3% 이상 오르는 상승기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가 집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수익ㆍ공유형에 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56만원가량 이득인 것으로 나타났다.수익ㆍ손익공유형은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국민주택기금과 배분하지만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시세차익을 온전히 집주인이 가져가기 때문이다.반면 집값이 연 1%만 오른다고 가정하면 7년간 필요한 수익공유형의 주거비는 2826만원으로 가장 유리했다.이어 생애최초(3811만원), 손익공유형(3815만원), 전세(5380만원), 보증부 월세(7508만원)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국토부 관계자는 "7년간 주택가격의 변동이 없거나 연 1%씩 하락하는 것을 가정해도 전세를 사는 것에 비해서는 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국토부는 10월1일부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www.wooribank.com)을 통해 선착순(5000명)으로 대출신청을 받은 뒤 3000명의 최종 대출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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