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3언더파 쳐 4타 차 선두,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
유소연이 한화금융클래식 셋째날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3)이 대회 2연패를 예약했다. 7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57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3라운드다. 3언더파를 쳐 순식간에 4타 차 선두(6언더파 210타)로 올라섰다. 난코스로 조성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사흘 연속 언더파를 치며 '해외파'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지희(19ㆍ넵스)가 2위(2언더파 214타)를 달리고 있다. 3, 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는 등 출발부터 좋았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 17번홀에서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시키며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유소연은 "핀 위치가 어려워져 애를 먹었다"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328야드짜리 파4홀인 1번홀이 390야드로 대폭 늘어나는 등 코스 세팅이 더 어려워지면서 선수들이 가시밭길을 걸었다. 유소연과 최유림(23ㆍ1언더파) 등 단 두 명만이 언더파스코어를 작성했을 정도다. 3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도 유소연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롯데마트 챔프' 김세영(20ㆍ미래에셋)과 '2승 챔프' 김보경(27ㆍ요진건설)이 공동 3위(1언더파 215타)에 포진해 있다. 기대를 모았던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는 10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30위(7오버파 223타)로 밀려났다. 12번홀(파3)에서 티 샷이 두 차례나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퀸튜플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5타를 잃었다. 2연승에 도전했던 김하늘(25ㆍKT) 역시 3오버파로 공동 37위(8오버파 224타)에 그쳤다. 김효주(18)는 이날 무려 13오버파를 치며 공동 63위(14오버파 230타)로 추락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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