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중학교 만들기’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사업 3년째 역점 추진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교육부가 주최한 제3회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우수사례 공모전에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공모전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 자치단체, 개인, 일반단체 등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홍보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자치단체 6곳을 비롯해 총 45개의 사례가 선정됐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의미있는 점은 교육지원청이나 경찰서 등이 특히 주력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에 구청 단위로 유일하게 선정 됐다는 점이다. 오래 전부터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 공을 기울인 구의 노력이 대외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시상식은 30일 오후 2시 백범 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강동구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학생 상담자원봉사자 배치와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 주변 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좋은 중학교 만들기는 이해식 구청장 민선5기 공약사항으로 인성과 학력의 조화로운 성장과 발달을 위한 창의·인성교육, 교과서 밖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수업개혁, 자기주도학습 정착과 부진학생 견인을 위한 학력신장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3개 시범학교(천일중·신명중·강동중)를 선정, 지원 중이다.특히 인성교육 분야의 프로그램인 ‘Needs Call 상담센터’와 ‘3無 운동’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왔다. Needs Call 상담센터 운영으로 천일중은 2011년에 1510건의 상담을 했는데 이는 전국 상담건수 평균 215.4건의 7배, 서울시 상담건수 평균 480.1건의 3배가 많은 수치다. 지난해는 3080건의 상담을 해 전국 평균 338.1건의 9배, 서울시 평균 567.1건의 5배가 많은 상담건수를 보였다. 신명중학교 역시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 시작 전인 2011년은 435건의 상담실적을 보였으나 사업 시작 후인 지난해 2048건으로 상담실적이 5배 가량 증가하는 등 서울시나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이런 상담현황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학교 안에서 해결하고 해소함으로써 학교가 꿈과 끼를 키워가는 참 배움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3無 운동(폭력·따돌림, 흡연, 휴대폰) 역시 학교폭력과 흡연율 감소라는 실질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이같은 인성교육에서의 성과는 학력신장 효과까지 이끌어 천일중은 2011년 전국학업성취도 결과 기초학력미달학생이 15% 감소한 이래 꾸준히 감소세에 있다.또 좋은 중학교 만들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더욱 내실화하고 튼튼한 외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학생 상담자원봉사자를 전 중학교에 배치, 교내 부족한 상담인력을 지원했다.이와 함께 올 5월에는 학교폭력 예방과 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강동교육지원청과 어린이안전지킴이단, 모범운전자회강동지부, 삼성엔지니어링 휴상담센터 등 20개 단체 및 주민과 함께 민·관 거버넌스 발대식을 갖고 지역 주민과 함께 학교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섰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학교폭력 예방, 나아가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써온 구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구 사례는 학교폭력에 대한 사후 처벌과 제재가 아닌 따뜻한 돌봄을 나누는 소통형 예방책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의 노력과 학생들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변화가 교육현장을 변화시키는 단초가 되기 바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행복한 강동구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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