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후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두 후보자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보유자산이 백만달러 이상인 백만장자라는 점이다.옐런 부의장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남편 조지 애커로프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채권펀드, 은행예금 합산 총액이 지난해 말 기준 480만달러~1320만달러(약 53억5000만∼147억3000만원) 정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백만장자다. 그는 현재 재산 공개 의무가 없어 정확한 자산규모 파악이 힘들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몸담았던 2009년 백악관 자료에 따르며 당시 재산 규모가 790만∼3170만달러에 달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를 떠난 뒤에도 각종 강연과 금융회사 고문 역할을 지속하고 있어 지갑이 꽤 두둑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현 연준 의장인 버냉키를 비롯해 연준에는 재력가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버냉키 의장은 지난해 110만~230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와는 별도로 그는 두 권의 경제서적을 통해 15만달러와 110만달러의 인세를 받았다. 지난해 연준 이사회에 합류한 제롬 포웰 이사의 재산 규모는 1710만~4740만달러에 이른다. 연준 이사회 내에서 제일 돈이 많다.미 연준 이사회 구성원들은 미 정부 윤리위원회가 요구하는 공직자 자산신고 규정에 따라 개인과 배우자, 부양자녀들의 재산을 모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이들은 정확한 액수가 아닌 자산가치의 대략적 범위를 보고하도록 돼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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