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광구 해상탐사 제1차 탐사정(ZB-1) 시추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잠빌 광구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북부 해역의 수심 3~8m에 위치한 1935㎢의 해상광구로, 석유공사ㆍSK이노베이션ㆍ현대하이스코 등 한국 컨소시엄(총 8개사)이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사 KMG가 갖고 있다.이번에 원유가 발견된 제1차 탐사정은 지난 5월 중순 시추를 시작해 7월에 목표심도 2200m에 도달했고, 이후 실시한 산출시험(DST)을 통해 총 2개의 사암층 저류 구간에서 하루 최대 843배럴의 원유를 산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탐사 시추에는 한국 컨소시엄 중 한 곳인 대우조선해양이 7월에 건조한 바지 타입(Barge Type) 잠수식 시추선이 최초로 투입돼 조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 한국 컨소시엄과 KMG는 발견잠재자원량과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해 내년에 다른 유망 구조(제티수 구조)에 대한 추가 탐사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카스피해 지역은 100여개 석유 회사가 조업 중이다. 1990년대 이후 제2의 중동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확인매장량이 382억배럴, 하루 생산량 289만배럴에 달하는 지역이다.석유공사는 이번에 원유가 발견된 카스피해 탐사 사업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육상의 알티우스(Altius) 광구, ADA 광구, 쿨잔 및 아리스탄 광구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석유공사 몫으로 일산 7550배럴, 1022배럴, 4298배럴의 원유를 각각 생산 중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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