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현대증권은 28일 글로벌 경제가 재정위기를 해소하고 셰일붐 등으로 새로운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원천에 직접투자하는 형태의 상장지수채권(ETN)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의 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머징과 원자재가 먼저 움직인 후 선진국 경기가 후행하는 과거 패턴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에서 주로 거래되는 '중위험 중수익' 추구 자산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ETN은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채권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된다. 다만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달리 파생결합증권이고, 수수료 이외에 추적오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현재 전 세계 주식시장에 740여개 ETN이 상장되어 있는데 91.5%가 북미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발행사가 파산함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신용위험, 개별 ETN 에 대한 세금부과가 유형별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 과세제도 변경위험 등이 내재해 있지만 벤치마크를 오차없이 추적할 수 있고 다양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ETN상품이 거래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유사한 구조의 합성ETF가 상장되면서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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