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독일의 기업들의 경기 자신감이 넉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독일 민간 IFO연구소가 집계한 8월 기업신뢰지수는 전달 106.2에서 107.5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107보다 웃도는 것이다.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일 년 전보다 0.7% 증가해 생산량이 적었던 전분기에서 반등했고, 이는 6분기 연속 침체에 빠졌던 유로존 17개국의 경기 회복세를 이끌었다. 독일의 성장율은 민간 소비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보인 공장과 기계 투자가 이끌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줬다. 본 소재 도이체 포스트방크의 하인리치 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독일은 매우 좋아 보인다"면서 "물론 2분기 기대심리는 부분적으로 '따라잡기 효과'일 수 있고, 올해 하반기는 다소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가 올해 0.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의 제조업 지수는 2년만에 최고치로 올라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로존의 전분기 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기업신뢰지수는 Ifo가 7000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발표하며 독일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경기신뢰지수는 경제위기의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82.2로 독일 통일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며, 2011년 2월 115.4로 최고점을 기록한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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