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전북현대가 K리그 통산 최단기간 1,000호 골을 쏘아 올렸다.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6분 케빈(케빈 오리스)이 터뜨린 쐐기 골과 함께 새 역사를 완성했다. 팀 통산 1,000골은 포항, 울산, 서울, 제주, 부산, 성남에 이은 K리그 7번째 위업이다. 기존 성남이 보유하고 있던 747경기(2009년 3월 25일 피스컵 코리아 2009 강원전)를 55경기 앞당긴 692경기 만에 나온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1995년부터 정규리그에 참가한 전북은 초기부터 비탈리, 김도훈, 박성배, 마그노 등 특급 골잡이들을 앞세워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2005년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로는 조재진, 에닝요, 이동국 등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 '닥공'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전북의 공격축구는 드러난 수치를 통해서도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K리그 정상에 오른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경기당 평균 2.11골(28경기 59골)과 2.23골(30경기 67골)을 몰아치며 리그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24경기 47골로 14팀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케빈은 "많은 선배들과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록"이라며 "팀의 일원으로 역사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전북의 발전을 위해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사진=전북현대 제공]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