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국금속노조는 2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 시행'을 촉구했다. 이 날 범국민대회 조직위원 8441명은 대회선언문을 통해 "정치권은 쌍용차 국정조사 시행을 국민 앞에 약속했고 이 후 쌍용차 회계조작과 기획부도의 증거들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쌍용차 국정조사가 즉각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용차 정리해고는 2009년이 아닌 현재의 문제이며 노동자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라며 "쌍용차 정리해고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박근혜 정부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롯데백화점을 거쳐 을지로입구 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이로 인해 일대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광화문 일민미술관 앞 인도를 차단하고 최루액을 뿌리며 시위대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남성 한 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은 집회 신고가 돼 있지 않아 진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 날 범국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2800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앞서 오후2시경 금속노조는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관 앞에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의 기본권 쟁취를 위한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삼성전자서비스가 직접고용의 부담을 피하려고 간접고용으로 위장도급을 하고 있다"며 "삼성은 무노조 경영과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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