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왼쪽)-네이마르(오른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A대표팀이 10월 브라질-말리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0월 11일 또는 12일 브라질과, 15일 말리와 각각 맞붙을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차세대 축구황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파울리뉴(토트넘) 프레드(플루미넨세) 헐크(제니트) 다비드 루이스(첼시)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FIFA랭킹은 9위로 비교적 낮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행이 확정된 2014 브라질월드컵의 예선을 치르지 않은 탓. 하지만 최근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선 스페인 등을 꺾고 전승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3패로 뒤진다. 유일한 승리는 1999년 3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친선경기. 당시 김도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마지막 대결은 11년 전인 2002년 11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평가전이다. 황선홍-홍명보의 대표팀 은퇴식을 겸한 이날 경기에선 2-3으로 역전패했다. 축구협회 측은 지난 4월부터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추진해왔다. 당초 11일(금요일)이 유력했지만, 토요일 개최가 낫다는 내부 의견에 12일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와의 A매치는 처음이다. 말리는 월드컵 아프리카 2차예선 H조에서 알제리에 밀려 조 2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FIFA랭킹 32위로 56위인 한국보다 높아, 내년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 상대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한편 이에 앞서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아이티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각각 친선경기를 갖는다. 11월에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가급적이면 유럽 예선 조 1위를 확정하는 팀 위주로, 두 차례 정도 평가전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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