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영종 종로구청장
그는 “방치돼 있던 사용하지 않은 가압장과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만든 것으로 최소 비용으로 만들었으나 공공건축 우수사례로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국무총리상과 ‘건축전문가 100인이 뽑은 한국의 현대건축 베스트 20’ 중 18위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이 곳을 찾는 관람객이 날로 증가해 지난 1년 동안 6만5000여명, 주말에는 4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종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장애인 진단부터 재활, 자립을 돕는 일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신개념 장애인복지관인 ‘세종마을 푸르메센터’를 지난해 7월 개관한 것을 자랑했다. 특히 세종마을 푸르메센터는 전국 최초 민관협력 방식으로 종로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푸르메재단이 건축비 80억원을 시민 모금 등을 통해 건립, 로컬거버넌스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다.또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남정 박노수 화백 가옥을 다음달 종로구 최초로 구립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키게 된 점도 높게 평가했다.종로구립미술관은 박노수 화백께서 2011년 본인 작품 500여점과 소장품 등 1000여점을 구에 기증해 만들어졌다. 그는 “구립미술관이 문을 열면 인근 누하동 이상범 화실, 원서동 고희동 가옥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벨트가 구축돼 주민들 문화 향유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역사와 문화가 바로 종로의 정체성이고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바로 종로라고 생각해 종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지난해 7월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집에 등장하는 수성동 계곡을 전통 조경방식으로 옛 정취를 가진 계속 모습으로 복원한 것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앞으로 김 구청장은 도시시설물 비우기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김 구청장은 “도시 경관도 지금 너무 많은 것들이 채워져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 “특히 거리 곳곳에 관광 교통안내 포지판이나 전신주, 신호등, 펜스 가로판매대 간판 등 즐비해 도시미관을 심하게 저해하고 있는 등을 정비하는 등 도시시설물 비우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렇게 함으로써 종로구가 품격 있는 역사와 전통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