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성북ㆍ관악ㆍ중구順
전세가율 60% 이상 아파트 비중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서울시내 아파트 중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를 비롯해 양천·용산 등 소위 '부자 동네'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가 높기 때문에 집값에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은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전세 가격 차이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성북구였다. 22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전세가율 60% 이상 아파트 비중이 낮은 구는 용산(13.49%), 강남(23.29%), 송파(27.81%), 양천(28.27%), 서초(30.17%) 순이었다. 전세가율 60% 이상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구는 성북구로 53.18%에 달했다. 관악구(47.05%), 중구(46.0%), 서대문구(45.99%), 중랑구(45.68%)가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12만5662가구 중 전세가율이 60∼70%인 가구는 4만9074가구(39.05%), 70∼80%는 1만70631가구(14.03%), 80% 이상 44가구(0.04%)다. 관악구는 7만1409가구 중 전세가율이 60∼70%인 가구는 2만7556가구(38.59%)다. 70∼80%는 5932가구(8.31%), 80% 이상은 108가구(0.15%)다.서울시내 아파트 200만9259가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가구는 76만7633가구(38.20%)다. 60∼70%는 65만8918가구(32.79%), 70∼80%는 10만6625가구(5.31%), 80% 이상은 2090가구(0.10%)다.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가구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임대시장 공급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수요를 매매시장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람들이 매매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주택을 보유, 거래하는 과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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