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내달부터 전국 어디서나 '1386'으로 전화하면 교육 민원을 접수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이 운영 중인 콜센터와 민원실 번호를 하나로 묶는 교육분야 전용 특수번호 ‘1396’이 오는 9월 개통된다. 특수번호란 '112'(경찰청), '1350'(고용노동부), '120'(서울 등 지방자치단체 일반민원)처럼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3∼4자리 전화번호를 의미한다.현재 17개 시·도 교육청 중 해당 지역 통합콜센터가 있는 곳은 서울(02-399-9114 또는 1899-0080)과 경기(031-249-0114) 2곳뿐이며 전화번호 인지도도 매우 낮다.또한 민원실은 물론 콜센터에서도 전용번호가 아닌 본청 업무용 전화번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민원전화가 급증하는 신학기인 매년 2∼3월에는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 1만6천616콜(하루 평균 553콜)이 콜센터로 들어왔다. 특히 2월에는 3만4천826콜, 3월에는 2만8천508콜이 몰렸다.민원인 불만이 점점 커지자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2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서울교육 민원 전용 특수번호를 요청했다.그러나 일부 지역에만 특수번호를 개통하기 어렵다는 방통위의 답변에 따라 지난 5월 교육부가 대표로 미래창조과학부에 전국 공용 특수번호를 신청했고, 오는 26일 특수번호 운영사업자 선정심의회를 거쳐 다음 달 개통할 예정이다.앞서 교육부가 17개 시·도 교육청에 특수번호 도입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는지 조사한 결과 15곳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특수번호가 개통된 후 민원인이 국번 없이 '1396'을 누르면 해당 지역 교육청 콜센터나 민원실로 연결된다. 단순·반복 문의는 콜센터에서 바로 답변하고 더욱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면 담당 부서로 즉시 연결된다.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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