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미기자
문재인 의원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당의 장외 투쟁이 엿새째를 맞이한 가운데 문재인 의원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문 의원은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NLL 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 공작과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다. 그래서 국기문란이라는 것 아닌가"라고 글을 남겼다. 문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풀어야할 것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함께 바로 그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초증발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는 발언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문 의원의 반격에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위기감도 깔려 있다는 시각이다. 아울러 'NLL 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가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로 채택돼야한다는 뜻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