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4대천왕' 곽부성 '오늘은 배우 아닌 카레이서'

4일 강원 인제 스티디움에서 열린 '아우디 R8 LMS컵' 6라운드 아마추어 부문에서 3위에 오른 중화권 톱스타 궈푸청(오른쪽)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인제(강원)=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레이싱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포츠정신이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만족한다."중화권 톱스타 궈푸청(곽부성, 47)이 약 일 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번엔 영화배우가 아닌 레이서로서다. 궈푸청은 3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아우디 R8 LMS컵 시리즈’ 제 3차전 5라운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가벼운 사고가 있었지만 피니시라인을 통과할 수 있었다"며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프로와 아마추어선수 13명이 완주한 5라운드에서 전체 12위, 아마추어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어 4일 열린 6라운드에서는 전체 완주자 20명 중 10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해 아마추어 3위에 올랐다. 그는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며 "아우디 R8 LMS컵 시리즈는 저 같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 드라이버들 함께 (서킷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궈푸청은 "새로 출시되는 영화 준비 등으로 레이싱 연습시간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하반기에 열리는 말레이시아, 중국, 마카오 등의 경기에서 어떻게 하면 여러 트랙에 익숙하게, 더 빨리,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인사이기 때문에 경기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대한 부담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부담은 크지 않다"며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순위를 받고 싶다 생각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궈푸청은 레이싱과 관련된 영화 제작 및 출연 계획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얘길한다. 드라마,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겠지만, 내가 레이서역할을 맡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웃었다.그는 "레이싱을 하기 위해 체력이 필요하지만, 콘서트 때는 더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본업과 레이싱을 병행하는 데 체력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영화배우, 가수가 아닌, 카레이서로서도 응원해달라"고 강조했다.궈푸청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2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서울을 찾은 지 꽤 오래됐다. 서울이 그리웠다"며 "20여년간 변함없이 나를 지지하고 기억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고 조만간 한국 팬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아우디 R8 LMS컵 시리즈는 R8 LMS 차량으로만 경주를 치르는 아우디의 유일한 원메이크 국제 대회다. 지난 5월 중국 주하이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 2013 아우디 R8 LMS컵 시리즈는 지난달 중국 오르도스에서 2차전을 치렀다. 인제에서 열린 3차전에는 궈푸청 외에도 팀아우디코리아의 유경욱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인제(강원)=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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