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펠르랭 장관,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에 '프랑스 ICT 개발 프로젝트 투자 협력 요청' 성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그룹의 프랑스 TDF 인수 추진은 올 초 방한(訪韓)한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ㆍ혁신ㆍ디지털 경제 장관과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의 만남 후 성사됐다. 2006년 TDF를 사들인 다국적 사모펀드(PE)들의 엑시트(투자지분 회수) 시점, 프랑스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기조, SK의 글로벌 전략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펠르렝 장관은 지난 3월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하 대표와 프랑스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프로젝트 투자 협력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장관직에 올라 화제가 된 펠르렝 장관은 당시 만남에서 200억유로 수준의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ㆍ클라우드 컴퓨팅ㆍ헬스케어ㆍ디지털 경제 활성화ㆍ파리시내 개발 프로젝트 등에 관한 SK텔레콤의 투자 협력을 요청했고, 하 대표는 즉시 "사업 참여를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장관과의 만남 이후 진행된 인수 건인 만큼 SK텔레콤은 프랑스의 범 국가적 ICT 개발 프로젝트에 직ㆍ간접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시장 전역에 중계탑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TDF의 사업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SK텔레콤은 중계탑 임대 수익 등을 통해 지분 투자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의 유럽 방송ㆍ통신 분야 진출 교두보로서의 역할도 SK텔레콤이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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