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1천억 'USKR' 좌초?…경기도 '사실무근'해명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5조10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경기도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 사업의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를 관장하는 미국 파트너사인 유니버설파크앤리조트(UPR) 측이 최근 사업시행사인 롯데에 사업포기와 함께 중국 베이징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최후통첩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UPR측이 최근 USKR 사업의 최대 주주인 롯데 측에 USKR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베이징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토마스 윌리엄스 UPR 회장은 이달 중 롯데와 USKR사업에 대한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UPR은 세계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사업을 관장하는 회사. 미국 헐리우드를 비롯해 플로리다, 올랜도와 함께 일본 오사카, 싱가폴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모두 UPR 작품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즉각 해명자료를 냈다.  경기도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경기도 화성을 포기한다는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USKR 사업을 주관하는 롯데그룹에서도 지속적으로 USKR 추진 의지를 경기도에 전달해 왔으며, 지난 3월에도 USKR사업 성공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 표명과 함께 국제테마파크 부지 전체를 적정 면적으로 판단한 토지이용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공약 이행계획에도 반영된 만큼, 경기도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테마파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USKR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동측부지 일원 420만109㎡(약 127만평)에 5조1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 워터파크, 테마호텔, 골프코스, 리테일 등을 짓는 글로벌 종합리조트 사업이다. 지난 2007년 토지보상이 시작돼 201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USKR사업이 완공되면 직접고용 1만1000여 명에, IT와 연계한 서비스산업의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USKR은 G20 국가 중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만 보유할 정도로 규모가 큰 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땅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롯데 측이 땅값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6년째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당초 1조2000억원을, 롯데는 1500억원을 땅값으로 제시했으나 경기도 중재로 공시지가인 5040억원으로 조정됐다. 이후 롯데가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땅값을 2000억원 더 깎아달라고 버티면서 사업이 한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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