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 홍수에 목함지뢰 주의보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댐방류를 사전통보한 가운데 군당국이 북한의 목함지뢰가 하천 일대와 해안가로 떠내려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댐을 방류하는 등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조선중앙방송은 '장마철 통보'에서 장마전선이 10∼11일 평안도 청천강 유역에서 강해지고 평양과 함경남도, 강원도의 대부분 지방에서 100∼200㎜, 일부 지역에서 300㎜ 이상의 폭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문에 북한은 10일 오후 7시쯤 전통문을 통해 예성강 발전소의 수문을 열어 밤 12시를 기해 방류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문제는 목함지뢰다. 북한이 설치한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5cm의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들어 있다. 만약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장치됐고 살상 반경은 2m이내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식별되고 있다. 한편, 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6월 말부터 북한과 인접한 하천과 해안지역에 대해 목함지뢰를 탐색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247발의 목함지뢰를 수거했다. 지난해에는 강화도 등 수도군단 지역에서 26발의 목함지뢰가 발견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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