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도하부대 부지, 최고 45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일대 전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대규모 상업·업무복합공간이 조성된다. 도하부대 부지는 금천구가 서울 서남권의 연계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2007년부터 도시개발사업계획에 포함시켜 개발을 추진했던 곳으로 2018년까지 2만여㎡의 생태공원을 비롯, 최고 45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에는 아파트 3000여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10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금천구 독산동 441-6일대에 대한 ‘군부대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계획안은 2010년 도하부대이전 후 도심지내 장기간 방치된 군부대 이전적지를 서울 서남권 광역 상업·업무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로써 총 사업부지 19만1689㎡에는 11만6151㎡규모의 주상복합이 최고 45층으로 지어진다. 이중 주거부지는 최고 35층으로 계획됐으며 이곳에는 아파트 3156가구와 오피스텔 1151실, 호텔 220실을 비롯, 연면적 10만㎡의 판매시설이 조성된다. 용적률은 부지에 따라 250~500%로 맞춰졌다.또한 2만㎡에 달하는 대규모 생활이용형 공원과 관내에 필요한 초등학교, 경찰서를 신규 설치할 방침이다. 도로·공원·문화체육시설 등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30% 선에서 기부채납하도록 했다.각 건물에는 태양광 발전설비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이 도입된다. 탄소배출량을 35% 이상 감축하는 ‘미래형 친환경 생태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담장을 허물고 공동주택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외부와 공유하는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대신 공간개발에 따른 범죄 위험을 줄이도록 자연스럽게 주변을 감시할 수 있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도입하고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단지 내 가로등과 지하주차장을 항시 운영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커뮤니티가로와 보행우선특화가로를 적극 활용, 거주민 뿐 아니라 금천구민 모두가 이용하는 대규모 상업몰이 조성될 예정이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그동안 편의·공공시설 부족으로 인근 구로나 관악 지역의 시설을 이용하던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 독산동 전 도하부대 부지에 조성될 주상복합 조감도 /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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