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더딘 실적 회복..투자의견·목표가↓<현대證>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현대증권은 10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수요 정체와 판촉비용 증가 등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6000원에서 5000원(-13.89%) 낮은 3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지기창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이익규모가 전방수요 정체와 경쟁적인 판촉비 집행 등으로 연초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이뤄진 맥주 및 소주 가격 인상과 강도높은 인원 효율화 작업, 올해 이뤄진 합동영업 본격화 등으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실제 영업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하이트진로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2조357억원, 영업이익은 30.38% 증가한 218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지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28% 정도 증가한 영업이익 증가는 전년의 기저효과와 제품 가격 인상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트진로가 본격적인 사업 시너지를 부각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조직 개편과 'd'브랜드를 통한 맥주 브랜드 회복, 지역별 경쟁력 공유를 통한 점유율 상승 시도가 올해 안에 이뤄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는 관망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며 내년 초반 투자매력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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