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경쟁사 특정주파수 독점되면서 KT는 왜 안돼'

최문기 미래부 장관 면담 요청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정윤모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위치한 과천 정부청사앞에서 열린 '주파수 부당 경매 철회' 궐기대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하루빨리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생존권 위기의나락으로 추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정부는 SK텔레콤에 800MHz대역독점사용을 인정했고, LG유플러스는경매독식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며 "왜 KT의 인접대역 확보는 불공정인가"라고 문제제기했다. 정 위원장은 "주파수 할당안 7개 구간 중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군데뿐"이라며 "경쟁사들은 이쪽 저쪽 넘나들며, 자사에 필요한 주파수를 헐값에 가져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미래부에 요구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할수 있도록 출발선을 다시 긋자는 것"이라며 "주파수 경매가 천정부지 도박판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각 통신사는 자사가 뱉은 가격을 부디 책임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KT노조는 "미래부는 주파수 장사로 돈만 챙기려 하고 있다"며 이날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의 만남도 공식 요청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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