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실무회담 남북 대표단(좌측이 우리 대표단)이 6일 오전 회담장인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마주앉아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남북은 6~7일 이틀 동안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어 오는 10일부터 우리측 인원이 공단을 방문해 설비점검과 정비를 진행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남북은 사태 재발 방지 등 정상화를 위한 후속 회담을 10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 입주기업들이 완제품·원부자재와 설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북측은 차량 통행·통신·신변안전을 책임지기로 했다.남북 실무회담 대표단은 전체회의 2번, 수석대표 접촉 10번 등 총 12차례의 논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다음은 합의서 전문이다.◆ 남과 북은 2013년 7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을 진행하였다.남과 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1. 남북 양측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측 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한 해당 인원들이 7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설비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도록 한다.2. 남과 북은 남측 기업들이 완제품 및 원부자재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하며, 관련 절차에 따라 설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한다.3. 남과 북은 설비 점검과 물자 반출 등을 위해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남측 인원들과 차량들의 통행·통신과 남측 인원들의 안전한 복귀 및 신변안전을 보장한다.4. 남과 북은 준비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 기업들이 재가동하도록 하며 가동중단 재발 방지 등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7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한다.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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