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6월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4% 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연초에 전망했던 것보다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올해 1월에 18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판매 대수는 15만1000대였는데 현재 30만대가 늘어 올해 15만40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월별 판매 대수가 계속 호조를 띄면서 연간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공개한 6월 판매 실적도 대부분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제너럴 모터스(GM)는 6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한 26만484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 증가율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2.1%를 웃돌았다. 5월 판매 대수 25만2894대에 비해서도 4.7% 증가했다. GM은 브랜드 별로 판매 증가율이 셰보레 7.4%, GMC 4.5%, 뷰익 4.1%, 캐딜락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전년동월대비 6월 판매 증가율이 1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 증가율 12%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판매 대수는 23만4917대로 집계됐다. 대형 트럭을 포함할 경우 총 판매 대수는 23만5643대라고 포드는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6월 판매가 15만6686대를 기록해 판매 증가율이 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의 판매 증가율은 월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크라이슬러는 39개월 연속 판매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블룸버그는 경기 침체기 동안 짓눌려있던 자동차 교체 수요가 경기 회복과 함께 폭발하고 있다며 올해 자동차 판매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미셸 크렙스 애널리스트는 "억눌려 있던 잠재 수요가 분출되고 있으며 대출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자동차 구매가 늘어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럭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가 회복되고 주택 건설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도요타는 렉서스를 포함한 6월 미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판매 증가율도 예상치 6.2%를 웃돌았다. 닛산의 6월 판매 증가율은 12.9%를 기록, 예상치 13%에 사실상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다. 혼다도 6월 판매가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혼다의 판매 증가율은 예상치 10%에 미치지 못 했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판매가 1.9% 늘어난 반면 기아차 판매는 1.5% 감소해 전체적으로 6월 판매는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판매가 1.7%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놓았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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