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년만에 1조4000억원 기록…소상공인 경제안전망 자리매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소기업ㆍ소상공인들을 위한 노란우산공제가 출범 6년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일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30만명 돌파를 기념해 29만9999번째, 30만번째, 30만1번째 가입고객 3명에게 50만원권 코리아패스카드를 증정했다. 지난 2007년 9월 소기업ㆍ소상공인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해 출범한 노란우산공제는 2011년 10만명을 돌파한 후 지난해 10월 20만명을, 8개월 후인 지난달 3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소기업ㆍ소상공인 수가 300만명임을 감안하면 10명 중 1명꼴로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것. 부금 조성규모는 지난해 11월 1조원을 넘어섰으며 6월말 현재 1조44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말에는 1조8000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노란우산공제가 소상공인들의 안전망으로 불리는 이유는 매일 적은 돈을 납부하면서도 다른 소득공제상품과 별도로 연 300만원까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저축이나 보험과 달리 공제금에 대한 압류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언제든지 재기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년간 폐업이나 사망 등으로 공제금을 지급받은 소상공인이 약 1만8000명에 이르며, 지급액은 890억여원이다. 고객을 위해 가입 후 2년간은 무료로 상해보험도 가입해 주며,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알뜰폰 전용 요금까지 등장했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10% 수준인 가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도 국민배우 최불암씨를 홍보대사로 위축해 TV, 라디오, 신문 등을 통해 다양한 가입촉진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은행을 통한 가입 채널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대구ㆍ부산ㆍ광주은행 등 3곳 지방은행과 하나, 국민 등 총 5개 은행만이 노란우산공제를 취급하고 있으며, 이달 중 우체국, 9월께 기업ㆍ외환은행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우리은행에서도 노란우산공제를 취급하며, 신한은행과 외국계 은행과의 논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30만명이 가입했다는 것은 4인 가족 기준 120만명의 사회적 안전망이 확보됐다는 뜻"이라며 "아직 많은 소상공인들이 노란우산공제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향후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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