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서울 시내 20개 특급호텔이 예식관련 부대상품 동반구입 관행을 자진 시정했다.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 시내 20개 특급호텔이 예식견적서 상에 필수항목 표시를 지우고, 꽃장식의 외부반입을 허용하는 등 부대상품 동반구입 관행을 자진해서 시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견적서 상에 구입필수항목을 표시했던 10개 호텔은 해당 표기를 삭제했고, 모든 호텔들이 고객 상담시에 필수항목 권유 마케팅 행위를 자제 및 금지키로 했다.꽃 장식을 예식장에서 함께 구입하는 관행도 개선했다. 호텔 예식시 꽃장식의 외부반입을 허용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것이다. 또 10개 호텔은 꽃장식 종류를 세분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다양화했다. 와인 등 음주류의 외부반입도 허용했다.공정위는 국회와 언론에서 특급호텔의 예식상품 끼워팔기에 대한 문제가 지속되면서 올 1월 서울시내 특1급 호텔을 대상으로 필수항목 지정, 견적서 구성 등에 대한 예식상품 판매·운영 실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면서 호텔업계의 자진시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선조치로 특급호텔 예식 이용고객의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불필요하게 과다지출되는 결혼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자진시정의 대상인 서울시내 특급 호텔은 그랜드앰배서더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힐튼서울, 노보텔앰배서더강남,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월드, 르네상스서울호텔, 메이필드호텔, 밀레니엄서울힐튼, 서울팔래스호텔,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쉐라톤디큐브시티, 신라호텔,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인터컨티넨탈코엑스, 파크하얏트서울, 플라자호텔, 호텔리츠칼튼서울, JW메리어트호텔서울 등 20개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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