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전용 주식시장으로 21개사 직상장해 출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창조경제의 아이콘 '코넥스'(KONEX) 시장이 문을 연다. 30일 금융위원회 및 한국거래소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가 내달 1일 개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넥스는 성장가능성은 크지만 기존 주식시장인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하기에 규모 등이 작은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이다.1일 오전 9시부터 21개사가 '직상장' 형태로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다.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대주주, 벤처캐피털(VC) 등이 보유한 물량을 매매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매매 체결 방식은 '단일가 경쟁매매' 방식으로 30분 단위로 호가를 접수해 매매체결 가능성이 가장 큰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게 된다.상장되는 기업이 창업 초기 중소기업인 점 등을 감안해 투자자는 기관투자자, VC, 예탁금 3억원 이상의 개인투자자 등으로 제한된다.이외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일부 자산운용사가 준비하고 있는 코넥스 상장사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21개 '1호 코넥스 기업'들은 바이오(5곳), 반도체장비(4곳), 소프트웨어(3곳), 자동차 부품(2곳) 등 다양한 업종에 포진해 있다. 21개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20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의 42.3% 수준이다.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은 286억원, 14억원으로 각각 코스닥의 55.3%, 22.5% 규모다.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 될 경우 중소·벤처기업에 획기적인 자금조달 창구로 기능하고, 투자자에게는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정부도 이에 코넥스 시장이 신(新)시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영국의 AIM과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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