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스크 전직 간부, FBI에 내부정보 유출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전직 간부가 재직 중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내부정보를 유출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IT 매체 와이어드를 인용해 아이슬란드 출신의 시귈둘 토달슨(20)이 위키리크스 인터넷 대화방 관리자로 활동하면서 수천 건의 내부 문건과 영상 자료를 5000달러(약 570만원)에 FBI에 넘겼다고 밝혔다.토달슨은 2011년 FBI 정보원으로 전향해 위키리크스 내부 자료를 하드디스크 8개에 담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자료에는 위키리크스 인터넷 대화록과 영상 녹화물, 미국 정부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토달슨은 "전향은 자발적인 동기로 이뤄졌다"며 "어나니머스 같은 해커그룹과의 제휴로 위키리크스의 불법적인 활동이 늘어나 결별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토달슨은 2011년 위키리크스의 티셔츠 판매 기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으며, 현재 아이슬란드 사법 당국에 금융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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