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세, 낙폭과대株 사볼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의 출구전략과 중국의 경기둔화 및 신용경색 우려로 급락했던 증시가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800선이 깨진지 이틀만에 1860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면 가장 좋은 투자전략은 낙폭과대주의 반등 효과를 누리는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사례에서 낙폭이 과대한 업종의 단기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낙폭과대주의 매수는 가장 단순하지만 확실한 단기 전략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연 연구원은 "낙폭과대주를 선별함에 있어 기술적 반등에 그치기보다 향후 지속 상승 가능한 종목을 선별하기 위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기업이익 증가율, 애널리스트 선호도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011년 1월 이후 사례에서 낙폭과대주의 성과는 대체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지수 급락시 상대수익률 하위 업종은 반등시 상대수익률 상위에 대부분 랭크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31일 이후 하락률을 기준으로 한 낙폭과대 업종을 추려보면 반도체·장비, 건설, 증권, 에너지, 화학, IT하드웨어, 기계, 은행, 헬스케어, 인터넷·소프트웨어, 미디어 순이다. 다음으로 낙폭과대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점검해 보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금융위기 및 과거 5년 평균보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은 반도체와 자동차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서 1700포인트 중반까지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주에 해당되지 않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으로 보면 낙폭과대 업종 내에서 인터넷·소프트웨어 및 은행의 저평가 정도가 심화됐다. 앞서 언급한 11개 낙폭과대 업종 중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리먼사태 당시보다도 밸류에이션은 더욱 하락했거나 과거 5년 평균 PER 및 PBR 대비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은 반도체·장비, 건설, 증권, IT하드웨어, 기계, 은행, 헬스케어, 인터넷·소프트웨어, 미디어 등 9개 업종이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기업의 이익증가율 및 애널리스트 선호도를 반영해 추가 상승이 가능한 업종을 선별했더니 결론적으로 낙폭과대주 안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 중 기억이입이 양호한 업종으로 IT(반도체,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화학, 기계, 인터넷·소프트웨어가 추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업종 내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지디, 한미약품, 씨젠, 한솔신텍, NHN 등을, 개별종목으로는 현대건설, BS금융지주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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