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 내달 개관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다음달 수도권 내 동북부지역 차량은 서울 도봉산역까지만 운행하고 이곳에서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도봉산 광역환승센터’가 내달 1일 개관하기 때문이다. 환승센터는 경기 동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간선교통 요지인 도봉로에 위치한다. 이곳은 지난 2009년 기준 일평균 4만9011대가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등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를 빚어왔다. 하지만 이번 광역환승센터가 설립되면서 대중교통 환승체계가 개편돼 이 지역 교통난 해소가 기대된다. 센터는 지하2~지상4층 총 면적 1만6597㎡ 규모로 2010년 1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4월 조성을 완료했다. 서울에서는 구파발역, 천왕역, 개화역에 이은 네 번째 광역환승센터이며, 규모로는 세 번째다. 이미 조성된 3개 환승센터는 구파발역·개화역·천왕역이다.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 지상은 서울·경기 총 9개 버스 노선과 택시로 환승하는 정류소이며, 지하2층은 국철 1호선·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과 곧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통로가 조성돼 있다. 연결 통로는 폭 7.6m, 길이 82.5m로서 도봉산역 대합실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주차장 364면·자전거보관소 285대·자전거보관소 내 샤워실·환승대기공간·의자, 도서대 등 휴식공간·옥상 초화류 식재 및 벤치·보행로 갖춘 정원 등이 갖춰져 있다. 지상1층 자전거보관소에는 ‘샤워실’(7.8㎡×2개(남·여))을 갖춰 자전거로 이동하거나 도봉산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이동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개관일 오전 5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구파발·천왕역 환승센터와 마찬가지로 시간제주차의 경우 5분당 100원, 월정기권의 경우 일반주차는 6만5000원, 환승주차는 4만원이다. 월정기권은 서울시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 홈페이지(//parking.sisul.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서울시는 도심 진입차량 억제책으로 잠실역 도로지하에 버스환승센터를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며, 남동부권역인 사당역(2,4호선)과 복정역(8호선, 분당선)에도 환승센터 조성을 검토 중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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