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일[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프로배구 드림식스의 주장 송병근이 우여곡절 끝에 구단 인수를 결정한 우리카드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병근은 27일 우리카드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신임 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를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해 선수단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카드'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라고 약속했다. 드림식스는 우리캐피탈을 모태로 2009년 7월 창단했다. 그러나 모기업의 경영악화와 이를 인수한 전북은행에서 배구단 운영을 포기함에 따라 2011-12시즌부터 2년간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구단 자격으로 V리그에 출전했다. 난항을 겪던 새 주인 찾기는 지난 3월7일 우리카드가 드림식스 공개입찰에서 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을 밀어내고 인수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이후 초대 사령탑에 강만수 감독을 선임하는 등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회장 취임과 함께 상황이 급변했다. 민영화를 위한 조직 슬림화와 배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인수 문제를 백지화할 뜻을 내비쳤다.이에 KOVO는 지난 21일 우리카드 대표이사 앞으로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관련 공식입장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내 26일 정오까지 공식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카드 측은 당초 예정된 최후통첩 시한을 오후 6시까지로 늦춰달라고 요청한 뒤 고심 끝에 배구단을 정상적으로 인수·운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가슴 졸이며 결과를 지켜본 송병일은 "2년 동안 주인을 잃었던 드림식스 배구단은 좋은 모기업과 맘 편히 운동할 수 있는 날만을 꿈꿨다"면서 "최근 여러 가지 일들로 또 다시 힘들게 운동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결정과 함께 2013 컵 대회는 우리카드 드림식스란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그동안 코트에서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한 단계 더 성장해나가는 배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약속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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