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공공기관에서는 중소ㆍ중견기업 껴안기가 최대 화두입니다.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동반성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는 공공기관의 상생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편집자주>보호에서 동반성장으로, 올 지원 목표 40조원
K-sure는 13일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지역 39개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Plus+ 단체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증권 전달식을 가졌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ㆍK-sure)는 중소기업 지원 패러다임을 '보호'에서 '성장'으로 전환하고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sure는 해외 수입자 신용위험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정책금융 기관.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 보호에서 한걸음 나아가 이들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도와주고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한다는 것이 K-sure가 추구하는 정책 핵심이다.이를 위해 K-sure는 올해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목표를 전년 대비 37% 증가한 40조원으로 설정했다. 중소기업 전담부서는 '중소ㆍ중견기업본부'로 확대 재편, 수출 기업 지원 체제를 새롭게 마련했다.K-sure는 지난 3월에 도입한 '중소Plus+ 단체보험'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수출위험 관리에 취약한 영세 중소기업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여러 수출 중소기업을 대신해 수출 유관기관, 지자체 등 단체가 무역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 비용을 부담함으로써 개별 중소기업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최대 10만달러까지 떼인 수출 대금을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단체보험에 가입한 단체는 12개로, 이를 통한 단체보험 이용 중소기업은 800개사를 돌파했다.K-sure는 이달 초 총 사업비 193억달러가 투입돼 금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단일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다라(Sadara) 석유화학설비 프로젝트에 대해 5억달러의 무역보험을 제공했다. 국내에서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분해ㆍ저장 설비 등 총 24억달러의 EPC 계약을 수주해 사업에 참여한다.중요한 것은 국내 119개 중소ㆍ중견기업이 EPC 계약의 협력사로 참여해 3억달러 규모의 설비 및 기자재를 공급함으로써 해외 건설 시장에 대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꾀한다는 점이다. 이들 중소ㆍ중견기업은 이번 참여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하고 국제 발주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돼 향후 추가적인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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