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은' 터키 반정부 시위..경찰이 시위대 진압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6일째 이어지고 있는 터키 반정부 시위가 경찰의 시위대 진압으로 일단락 됐지만, 시위대가 다시 반정부 시위를 예고하면서 충돌이 격해질 전망이다.NBC뉴스는 16일 터키의 반정부 시위가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격해지고 있다며, 이스탄불 탁심 게지공원에서 경찰이 시위대들을 강제 진압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또 다른 충돌이 예고된다고 전했다.이날 경찰은 게지공원에 진입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시위대는 당장 게지공원에서 철수했지만 인근에서 다시 바리케이드를 쌓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긴장이 팽팽한 상태다. 시위대의 주최인 탁심연대는 정의개발당이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에 또 다른 집회를 개최하는 것에 맞춰 시위 도중 사망한 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를 갖자고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의개발당은 16일 이스탄불 공항 근처의 카즐르체시메 광장에서 또 다른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반정부 시위는 2주 전 게지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목적으로 소규모로 시작됐지만 경찰과의 대치가 격렬해지면서 점점 시위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터키의 반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500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고 시위대 3명과 경찰관 1명 등 총 4명이 숨졌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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