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학교급식센터 개소 100일

[아시아경제 박선강]학생과 학부모들에 큰 호응…유기농 채소 등 품질도 좋아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지난 2월 개소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100일을 맞은 가운데 친환경 식재료가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남구 학교급식센터는 그동안 유기농 채소와 유정란, 무농약 콩과 두부, 장류, 그리고 화학첨가물을 배제한 우리밀 가공식품, 농약과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꿀벌로만 자연수정한 완숙토마토 등의 식재료를 45개의 관내 학교에 공급해 왔다.학교급식센터 운영 100일을 맞아 남구가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거의 대부분이 친환경식재료 공급에 대한 호응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품질 자체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남구 학교급식센터는 처음 피망, 애호박, 깻잎, 토마토 등 4종의 친환경 농산물을 보급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100일을 맞은 현재는 아욱, 꽈리고추, 열무, 오이, 고추, 마늘, 생강, 근대, 무 등 총 22종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식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바꿨다.특히 식재료 중 25% 이상을 남구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보급함으로써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자가 공급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지역 농민들의 소득도 괄목할 만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남구는 전산 수·발주 시스템을 활용, 한 달 전에 미리 식재료 수요량을 통지하는 방법을 통해 지역의 잉여 생산물 처리문제도 크게 개선했다. 남구 학교급식센터가 이와 같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입소문이 나면서 전남과 충청 등지의 타지자체의 벤치마킹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의 친환경농산물 주문도 크게 늘고 있다.최영호 남구청장은 “학교급식센터가 중심이 돼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를 지역 전체의 학생들에게 보급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성과를 토대로 남구 지역에서 생산되는 좋은 먹거리를 광주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와서 사먹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는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선강 기자 skpark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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