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우수부서 포상 못한 까닭

경영목표 미달, 해당부서 없어2002년 조직성과평가 시행 이래 처음[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제철이 매 분기마다 우수부서 포상을 실시하고 있으나 지난 1ㆍ4분기에 해당부서가 없어 시상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초유의 사태'라며 임직원을 독려했다.7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본부평가 결과 사내 16개 본부(실 포함) 모두 애초 목표로 했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조직성과평가 시행 이래 우수부서 포상이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통평가항목인 전사 경영실적이 목표에 미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지난 2002년부터 조직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 각 본부별로 매 분기 우수부서를 선정해 포상해 왔다. 2010년 고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 조직이 확대되면서 기존 팀 성과평가 제도는 각 본부로 이관해 운영됐다. 이 제도는 각 본부의 고유활동에 대한 평가와 전사적인 경영실적 평가를 더해 분기별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회사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이상 줄어 각각 2조7804억원, 1216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설비를 공사하면서 제품 생산량을 줄인데다 경기침체로 판매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회사 전체의 이익확대 관점에서 통합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외부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몇년 째 이어지고 있는 업황부진에 공급과잉ㆍ엔저로 수익성과 직결되는 판매가 인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범정부 차원의 절전대책으로 전기료 부담이 가중돼 원가부담은 늘었다. 회사는 "비상경영 체제 아래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판매처 다변화 등으로 고부가제품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최대열 기자 dycho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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