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6월 5일~11일까지 쌍촌동 호남대 갤러리서"
‘바람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호남대학교 김인수 교수의 열네번째 개인전인 ‘풍경속 바람展’(풍경속 바람을 찾아 바람이 그려져 보일 때 까지)이 6월 5일(수)부터 11일(화)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호남대 평생교육원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호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온 김 교수의 화폭은 바람의 흐름을 생동감 있게 표출해낸다. 근래에 선보였던 추상적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에 전시될 20여점의 작품은 바람 따라 길 따라, 구름이 바람을 타고, 버들벚꽃나무 봄바람을 만나다. 봄바람을 따라, 볕이 그리울 때 등 제목에서도 보여지 듯 사실주의적 시각에 근거해 바람의 움직임을 표현해낸다. 아울러 ‘물염적벽행려도’등 몇몇 작품에서는 과거 동양미술에서 보여진 사유적관념에 근거한 대산수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기법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항상 '무브망'(mouvement)을 주제로 내세우고 있다. 무브망은 운동이나 움직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품의 선이나 색채, 터치가 동적으로 생기 있게 표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무브망에 주력하며 모든 작품들의 화면에는 다양한 움직임의 근거가 되는 바람을 추적한다. 다만 흔적도 없이 흘러가버리는 바람의 속성상 주위의 나무 등 사물들을 통해 바람의 존재를 접근해가지만 바람 그 자체를 추적해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의 화면에서는 뚜렷한 길을 내며 사라져가는 바람을 만날 수 있다.프랑스 르몽드지 한 기자는 작가의 회화에 대해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생명력의 상징"이며 "기의 인상적인 움직임을 명확히 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작가는 프랑스 쟝-모네대학 데흐아 과정수료 및 보자르 포스트 디플럼을 마치고 생-에띠엔느 보자르 초대전 및 프랑스 관광청 초대 개인전 등 국제전 그리고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전남도전과 광주미술대전 추천작가 및 동 심사위원역임과 각종공모전에 50여회의 입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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