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 관악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리빙라이브러리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9일 이른 저녁부터 중학생 직장인 주부, 70대 어르신까지 많은 주민이 ‘멘토’를 만나기 위해 관악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 모였다.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29일 오후 7시 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 ‘리빙라이브러리’를 열었다.‘리빙라이브러리’는 살아숨쉬는 책, 인생의 멘토를 만나 경험과 지식, 인생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지식문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교수, 시니어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각장애 바리스타 등 여러 분야의 ‘살아있는 책’과 구민 50여명이 만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직업의 ‘리빙북’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은 시간이었다.대한민국 여성1호 유머교수로 활동 중인 박인옥 교수와 사교육 없는 엄마학습멘토 전주은 강사와 만남을 가진 원영희(54)씨는 “여성 사회활동과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다음 리빙라이브러리는 자녀와 함께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살아 있는 도서관으로 불리는 '리빙라이브러리'와 대화
또 중앙일보 송지영 기자 옆에는 여중학생 다섯 명이 기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며 평소 궁금했던 기자생활에 대해 묻기도 하고 진로상담 등을 하기도 했다. 송지영 기자도 학생들을 위해 직접 준비해온 기자 수첩, 작성 기사 등을 보여주며 기자로서 삶을 이야기했다. 또 '리빙북‘으로 참여한 서울대학교 권오현 교수는 “주민들과 만남을 통해 내 자신이 더 두꺼워진 것 같다”며 “관악구에서 펼치는 지식복지를 실감했다”고 말했다.리빙라이브러리는 2011년 ‘제1회북페스티벌’ 주간행사로 처음 실시한 후 이번이 세 번째 행사다. 하반기에는 독서에 관심 있는 단체나 동아리에 ‘리빙북’을 빌려주는 ‘찾아가는 리빙라이브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리빙라이브러리는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독서방법 중 하나”라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책읽는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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