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의 나라, 아프리카 탄자니아 공무원 15명이 한국의 행정을 배우기 위해 찾아왔다.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임채호)은 26일부터 3주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탄자니아 지방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2003년 이후 열 번째 지방행정연수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연수원은 탄자니아의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교육수요를 반영해 새마을운동과 농업발전 분야 위주의 커리큘럼을 교육 중이다. 연수생들은 한국의 농업발전전략 및 새마을 운동에 대한 강의, 농촌진흥청 방문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연수생 15명 중 7명이 탄자니아 지방정부의 인사담당 공무원인 점을 감안해 공직인재개발전략 및 성과관리 시스템에 관한 강의도 마련됐다. 민간 교육 기관을 방문해 민·관의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을 비교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 연수생들은 세종특별자치시청과 부산 사하구청, 감천문화마을을 찾아가서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현장행정을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연수원은 2003년부터 214명의 탄자니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9개의 연수과정을 운영 중이다. 임채호 안행부 지방행정연수원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공유한 지식과 경험이 연수생 개인이 근무하는 지방은 물론 탄자니아의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사회, 유능한 정부, 성숙한 자치’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행정체계가 정부3.0 시대에 걸맞게 각국에 ‘행정한류’로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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